김미화는 이 기사가 보도된 6일 오후 한 언론을 통해 “사실을 왜곡해 명예를 훼손했다.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미화가 문제제기한 일간지 기사에는 “2002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함께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김미화씨는 이후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고, 올해 초 노 대통령과 인터넷매체와의 대화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김미화는 언론에서 “정치인과 연관지어 참석한 촛불시위가 아니라 미군 장갑차 사건 학생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반박했다.
또 노 대통령과 인터넷매체와의 대화를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와준다는 좋은 뜻으로 참석했을 뿐 노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요청은 일절 없었다”고 밝히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대선후보 캠프들의 연예인 유치 경쟁과 관련, 일부 연예인들의 실명이 종종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다. 공개적으로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 이외에 실명이 언론에 거론되는 것을 달가워하는 연예인은 거의 없다. 일부 연예인은 인터뷰조차 꺼리기도 한다.
김미화가 향후 해당 일간지를 상대로 어떤 항의의 제스처를 취할 것인지 언론과 연예계 모두 주목하고 있다.
신연희 sy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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