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을 ‘로스트’에 출연시켰고 ‘위기의 주부들’, ‘어글리 베티’등 ABC TV 간판 드라마 출연진을 결정하는 주인공이 바로 켈리 리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리 부사장은 “서울에 와서 재능있고 훌륭한 한국 배우가 많다는 사실을 깨
달았다. 나는 언제나 미개척의 탤런트들을 찾고 있다. 한국은 아직 내게 미개척 부분”이라며 국내 연기자들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는 이어 “김윤진은 정말 좋은 배우다. 아직 한국의 다른 배우들을 만나보지 못해 잘 모르지만 김윤진이 연기에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김윤진의 장점은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자라 영어에 능통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로 진출하려면 ‘영어는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켈리 리는 “김윤진이 ‘로스트’를 통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데는 연기력과 외모가 뒷받침되기도 했지만, 유창한 영어실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려는 한국배우들은 미국식 영어를 꼭 익히라”고 주문했다.
박지영 pjy0925@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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