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통합신당과 관련, 데드라인을 6월 14일로 공언한 가운데 정동영 전의장이 연일 압박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미 “나는 당 사수파가 아니다”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던 정 전의장은 최근 “6월 14일을 넘기고 시간을 잘못 관리하면 콜드게임으로 끝나고 말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스포츠게임을 관전할 때도 팽팽해야 재미있다”면서 “6월 14일은 2월 전당대회에서 못박은 약속시간이기도 하지만 물리적으로도 새로운 틀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어려워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 전의장의 계산에 따르면 7월 20일에는 선관위에 위탁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그 전에 룰을 정해야 한다는 것.
정치권에선 김근태 전의장과 손학규 전경기지사 등 범여권 후보들을 만나고 있는 정 전의장이 과연 언제 탈당을 결행할 것인지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승현 okkdol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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