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진영 386세대의원인 김형주 (옛 참정연 대표)의원이 기존 범여권의 대선주자인 정동영-김근태 전의장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최근 <일요서울>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동영 전의장과 김근태 전의장이 대통합의 물꼬가 트이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탈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탈당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최근 정동영-김근태 두 전직의장은 서울 모처에서 비밀리에 회동을 갖고, 범여권대선주자 연석회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없을 경우, 탈당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김 의원은 이날 유시민 의원의 당 복귀와 관련, “유 의원이 싫어서 당을 탈당할 의원들이 많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이어 “범여권이 특정후보를 정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나라당 대선후보자가 선출되면 거기에 맞춰 대선정국이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 rogos0119@dailysun.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