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이름을 딴 ‘메이 리 쇼’의 단독 진행을 맡았다. 그녀의 ‘제2의 방송 인생’이 닻을 올린 것이다.
키가 150㎝도 채 안되는 왜소한 체구의 메이 리는 자신만만한 표정과 열정적인 몸짓, 힘 있는 목소리로 ABC 방송을 거쳐 2004년에는 경제 전문 뉴스 채널인 CNBC의 간판 앵커로 활약하며 미국 3대 방송사를 누빈 인물.
홍콩 스타TV측이 영어 채널인 ‘스타 월드’를 통해 매주 1회 1시간씩 방영하는 ‘메이 리 쇼’는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본따 이혼·간통·어린이 유괴 등 사회적 이슈에서부터 저명 정·재계 인사 초청 같은 소재들을 모두 다룬다.
지난 5월 17일 밤 9시 첫 방송에는 중국 출신 여배우 조안 첸, 호주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과 유명 주방장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바비 친 등이 출연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소방송국에서 방송기자로 출발한 메이 리는 1999년 미국에서 윈프리가 세운 ‘옥시전 미디어’에서 2시간짜리 토크 쇼 프로그램인 ‘퓨어 옥시전’의 공동 사회를 맡기도 했다.
스쿠버다이빙과 달리기, 골프를 즐기는 그는 “성공적인 토크 쇼 진행자가 되려면 호기심이 필수적”이라며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을 진지하게 파고 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영 pjy0925@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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