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주연에서 장관까지. 지난 7일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문광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명예롭게 퇴임했다. 김 전장관은 퇴임사에서 1년 2개월간의 재임기간을 회상하면서 지난해 정부부처 업무평가에서 재작년의 침체를 딛고 7단계나 수직 상승한 쾌거를 높이 평가했다.
문화부 직원은 문화의 꽃밭을 가꾸는 정원사들이며 지뢰와 싸우는 전사로서, 창의력과 상상력의 힘으로 문화를 가꾸고 그 문화의 힘으로 국가를 가꾸어가는 훌륭한 정원사와 전사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그간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뒷사람의 길잡이가 돼야 한다는 소신으로 발걸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노력하는 ‘답설야중’(踏雪野中)의 각오로 장관직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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