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빅2의 속내는?
‘손잡은’ 빅2의 속내는?
  • 이병화 
  • 입력 2007-05-08 15:58
  • 승인 2007.05.0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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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분 격화로 한나라당 ‘빅2’ 진영의 대립이 벼랑 끝으로 치닫자, ‘4자회동’이라는 긴급처방이 내려졌다. 하지만, 경선룰을 둘러싼 양자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는 이번 회동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지난 4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 이명박 전서울시장, 박근혜 전대표 등 4자가 염창동 당사에 모여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다. 그 결과, 경선룰을 당지도부에 일임하겠다는 것으로 양측의 입장이 정리됐다. 하지만, 당지도부 또한 양진영으로 나뉘어 있는 탓에 경선룰을 확정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이 전시장과 박 전대표의 ‘화해무드’를 만들기 위해 강재섭 대표는 두 사람의 손을 이끌어 결국 맞잡을 수 있었지만, 서먹한 감정까지 ‘인위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

8월로 예정된 당내 경선까지 가려면 양측의 충돌은 몇 차례 더 올 수밖에 없다. 과연, 이들이 속내를 터놓고 경선을 ‘완주’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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