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히는 관광통…발탁 잡음 없어
손꼽히는 관광통…발탁 잡음 없어
  • 김대현 
  • 입력 2007-04-27 11:22
  • 승인 2007.04.27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

문화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김종민 전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문광부 내부에서는 잘 알려진 ‘관광산업통’이다. 세계 도자기 엑스포 유치위원장, 경기관광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그의 이력이 잘 말해준다. 참여정부 이전 장관들과 비교했을 때도 행정에 대한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참여정부의 전직 문화부장관 3명 중 2명이 정부 부처에서 일한 경험이 없던 전업 문화예술인(이창동, 김명곤) 출신이었다면 새로 임명된 김종민 내
정자는 문광부 차관까지 지낸 실질적인 내부 발탁 케이스. 이로 인해 이번 개각에서 다른 부처에 비해 잡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충북 영동이 고향인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으로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행시(11회)를 통해 공직 생활에 입문했다. YS정권 당시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을 거쳐 문화체육부(현 문광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2005년 4월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위원으로 활동한 전력도 가지고 있어 이번 장관 발탁은 동계오륜 유치와도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에서도 김 내정자가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힘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관광공사 사장 시절, 늘 ‘솔선수범’하는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직접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고 한다. 최근의 ‘Korea, Sparkling’(한국관광브랜드), ‘구석구석’(국내관광활성화 캠페인)은 모두 그의 아이디어로 추진된 관광마케팅 전략이다.

그는 또한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영업이익률을 780% 끌어올려 혁신평가 최우수향상기관으로 선정되게 하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뒀다. 지
난달만 해도 베이징, 베를린 등을 다니며 ‘관광한국’을 홍보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와 수익증대 차원에서 관광공사 자회사 GKL을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오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대현  suv15@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