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의 이인구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털어 유성 ‘시민의 숲’을 조성, 대전시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대전시와 계룡건설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자신의 희수(喜壽) 기념사업으로 개인사재 100억원을 들여 유성구 봉명동 갑천과 유성천이 합쳐지는 삼각주(옛 궁도장)에 1만7,500여평 규모의’시민의 숲’을 조성해 대전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70년 계룡건설을 창업한 뒤 전국 22위의 1등급 건설업체로 성장시켜온 이 명예회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지난 3년 전부터 사재를 정리해 100억원을 적립해왔다.

이 명예회장은 92년 사회환원사업으로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 200여억원의 자산기금을 확보해 놓고 연인원 7,5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고 있는가 하면 독립기념관에 광개토대왕비 복제비를 건립했고 독도지키기 운동의 일환으로 독도 앞바다에 충무공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정부당국과 협의하고 있기도 하다.

이인구 회장의 기부는 일회성이 아닌 그 동안 꾸준한 기부활동의 연장선상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박혁진  phj1977@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