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서 춤춘 것 의원 윤리와는 무관’
‘개성공단서 춤춘 것 의원 윤리와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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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4-18 09:27
  • 승인 2007.04.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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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춤을 춘 것은 국회의원의 윤리와는 무관하다.’

지난 1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개성공단 춤 논란’과 관련해 제소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혜영, 이미경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안을 부결시켰다.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 등 의원 3명에 대한 윤리심사안을 놓고 비밀투표를 실시, 참석자 전원의 반대로 부결시켰다고 한 의원이 전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3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안은 소위에서 부결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됐다”면서 “개성공단 식당에서 여성 안내원의 권유로 춤을 춘 것은 북핵 문제와는 무관하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윤리위는 또 ‘개성공단 춤’을 문제 삼아 원혜영 의원의 국방위 국정감사 군부대 시찰을 반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의회민주주의를 물리적으로 저지한 폭거이며 조직폭력배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우상호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의 윤리심사안도 부결했다.

또, 지난해 법사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그런 걸레같은 주장이 어디 있느냐”고 발언한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과 지역 간담회에서 그릇을 집어던져 주민을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제소된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안도 부결됐다.

일각에선, 윤리특위가 논란이 된 의원들의 행태를 모두 부결시킨데 대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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