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기부 X파일에 연루돼 법관에서 물러났던 홍석조 전 광주고검장이 보광훼미리마트의 CEO로 복귀했다. 홍 회장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으로 인천지검장과 광주고검장 등을 지내다 작년 1월 검찰을 떠났다. 홍 회장은 보광훼미리마트 지분 167만9442주(3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홍 신임회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가맹점 및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훼미리마트만의 독특한 차별화를 바탕으로 한국 편의점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을 나와 76년 사시 18회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국장, 인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지냈다.
이로써 보광그룹의 2세들은 모두 일선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2세들은 모두 4남 2녀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를 비롯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나영 리움미술관 부관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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