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최근 전주를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전주시는 8일로 예정된 2차 현장실사와 향후 최종 PT심사를 앞두고 있다.
관광거점도시로 선정이 되면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500억원 등 총 1000억여원 투입돼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관광객, 전주시민 모두가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관광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가 관광거점도시에 도전장을 낸 것은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해마다 10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전주를 찾고 있고, 2회 연속으로 대한민국 지역문화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도시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국제슬로시티인 전주시는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고 바티칸교황청과 루브르박물관 등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찬란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여기에 시는 해마다 해외 문화교류 및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프랑스, 미국, 스페인 등 주요국가 대사관·문화원과 함께 전주 세계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이탈리아 피렌체, 프랑스 베르사유, 미국 뉴올리언스 등 세계적인 문화도시들도 전주와 교류하고 있다.
시는 관광거점도시로 선정이 되면 전주만의 강점을 살려 ‘한(韓)문화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슬로건을 내걸고 △한옥마을 리브랜딩 △전주관광의 외연확장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 △융합협력형 관광역량 창출 등을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시”라며 “가장 전주다운 것들을 지키고 키워내 대한민국의 전통과 정신,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보고 느끼고 감동하는 도시, 외국인의 눈에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고봉석 기자 press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