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원지간’ 싸움에 도구가 된 ‘하이닉스’
‘견원지간’ 싸움에 도구가 된 ‘하이닉스’
  • 이병화 
  • 입력 2007-01-30 15:19
  • 승인 2007.01.30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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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하이닉스 반도체 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하고 나서자, 이천 지역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 도지사 등이 나서 대규모 반대 집회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와 지역간 감정 충돌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천지역을 둘러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이다.

김문수 도지사, 이규택 국회의원 등 야당의 대표적 정치인들이 정부의‘무원칙’을 비판하고 있는 것.

이 의원은 특히 지난 1월 25일 국회 본청에서 이종률 경기도의원과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하이닉스 반도체 이천 공장 증설 불허 결정에 대한 항의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되면 정부가 나서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상대가 ‘견원지간’인 한나라당이다 보니, 감정만 격해지고 대화가 사라져 버렸다. 반도체 공장 관련 사태가 해결책을 찾기보다, ‘정쟁의 도구’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의아스럽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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