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얼~렁’ ‘긴급’하지 않은 AI 긴급현안보고장
‘써~얼~렁’ ‘긴급’하지 않은 AI 긴급현안보고장
  • 이병화 
  • 입력 2006-12-20 14:54
  • 승인 2006.12.20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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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열린 AI 발생상황 및 대책 등에 관한 긴급 현안보고가 있었다. 대책회의가 개최됐음에도 19명의 위원중 3명의 국회의원만 참여했다. 나머지 의원들은 자리를 채우지 못해 긴급이라는 단어가 무색했다. 안이한 국회의원들과 달리 전북 익산과 김제에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규모는 막대할 것이란 전망. 지난 2003년 발생당시 2천억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이번 규모는 더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사실 농해수위 위원들의 불참이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 지난 2일에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인 강봉균 의원은 AI(Avian Influenza, 조류 인플루엔자)를 ‘A1(One)’으로 발음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의 입에서 A1이라고 읽는 것 자체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반증이라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대선 정국. 많은 국회의원들이 ‘금배지 지키기’에 신경쓰는 만큼의 반에 반만 서민들의 삶에 눈을 돌려도 이같은 실수는 없었을 것이란 비판이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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