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규 대우건설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박창규 대우건설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 현상필 
  • 입력 2006-12-08 11:38
  • 승인 2006.12.0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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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한 대우건설의 대표이사에 현 토목·공공부문 부사장인 박창규씨가 내정됐다. 대우건설은 12월 5일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변경안건을 건의한 다음,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식으로 박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로 대우건설은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 밑에 박창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경영하는 체제를 형성하게 됐다. 이 같은 경영구도를 두고 여론은 금호와 대우측 경영자가 조화를 이루고, 대우건설 내부에 흐르는 고용불안 요소를 일부 해소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장 오남수 사장은 금호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기업문화에 차이가 있음을 밝히면서 신임CEO는 내부에서 선정할 뜻을 밝혔다. 아울러 대우건설의 경영체제에는 신훈 부회장을 축으로 금호건설 사장과 대우건설 사장을 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창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대우건설에만 몸을 담아온 정통파 대우건설 경영자이다. 1977년 인하대학교 토목학과를 졸업하면서 대우건설에 입사했으며, 1982년 리비아에서 현장근무를 시작해 1992년에는 파키스탄 2공구 현장소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현장실무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함께 해외영업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다양한 해외 실무경험을 갖춘 박 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한 이유는 이 같은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1년 상무이사를 거쳐 2003년 전무이사를 역임했고, 2005년 12월 대우건설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토목·건설부문을 맡고 있다.

현상필  dj0927@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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