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뉴시스]](/news/photo/202001/358282_274962_383.jpg)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은 1일 "북한은 최근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등 '군사활동'과 함께 '수사적 위협'도 증가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동향을 경계했다.
정 장관은 이날 지휘서신 제8호 형태로 발표한 2020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지난해 총 13회에 걸쳐 25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지난해 북한의 도발 행위를 언급했다.
이어 "주변국은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전략감시·정찰자산, 각종 탄도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공중과 해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테러·사이버·재해·재난과 같은 초국가적·비군사적 안보위협도 증대되고 있다"고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다.
또 "강한 훈련과 연습은 우리 군의 핵심가치라는 것을 명심한 가운데 지휘관을 중심으로 엄정한 군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현용전력운용'을 극대화하라"며 "발전된 무기체계와 작전수행개념을 적용한 조정된 방식의 연합훈련과 연습을 통해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불어 9·19 군사합의를 다시 실효적으로 이행시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도록 추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과거의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군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