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노·사 ‘화합의 악수’
코오롱 노·사 ‘화합의 악수’
  • 박용수 
  • 입력 2006-10-19 10:37
  • 승인 2006.10.19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갈등’씻고 새출발


코오롱그룹 노사가 지난 3년간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의 손을 바투 잡았다. 새로 출범한 코오롱 노조집행부가 투쟁일변도에서 상생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웅렬 그룹 회장의 노력도 돋보였다. 이회장은 최근 구미공장을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이례적으로 노조사무실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배영호 코오롱 사장이 동행했다.
노조사무실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 회장은 새로 선출된 노조 위원장과 집행부 간부들과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화에서 새 노조 집행부는 이 회장에게 해묵은 갈등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자고 다짐했고, 이회장은 “고맙다”고 새 노조 집행부의 성의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구미공장 노사는 파업과 노사갈등으로 얼룩진 과거를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통근버스와 시내 곳곳에 ‘구미시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그동안 구미공장 정리해고자들과 일부 노조원들은 과천 그룹 본사와 구미공장 인근에서 1년 넘게 시위를 해왔고, 또 올해 초에는 구미공장 송전탑 무단 점거, 서울 성북동 이 회장 자택 새벽 침입 등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박용수  watchpen@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