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으로 출마했던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55)가 새해 1월 4일 오후 4시, 경남과기대에서 출판기념회 '갈상돈의 꿈, 비상하는 진주'를 열고,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

갈상돈 대표는 과거 6.13 진주시장 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도 2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보수아성 진주에서 민주당 돌풍의 진원지역할을 한 바 있다.
지난 12월 17일, 갈상돈 대표는 후보등록 첫날 선관위에 진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직후 일찌감치 개양오거리에 선거현수막을 내걸고 지역곳곳을 누비며 왕성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갈상돈 예비후보는 지난 6.13 진주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조규일 현시장과 접전을 펼쳐 역대 민주당 소속 시장, 국회의원 출마자 중 가장 많은 45.7%를 득표하며 선전했으나 낙선,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모색해왔다.
'갈상돈의 꿈, 비상하는 진주'란 타이틀을 내건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갈상돈 예비후보가 던지는 메시지는 ‘정치란 무엇인가: 하늘의 도, 인간의 길’이라는 질문이다. 고대 중국의 한나라 무제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이 쓴 '사기'를 정독하면서, “혼돈의 시대를 헤쳐가는 책략과 지혜를 얻고자 했다”는 게 갈상돈 예비후보가 밝힌 집필동기다.
정치학 박사인 갈상돈 예비후보는 “정치는 왜 자주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지,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한 정치는 어떤 것인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정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화두를 안고, 역사가 사마천과의 대화를 통해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사마천은 한나라 황제 무제에게, 흉노족에 투항한 이릉을 변호하며 소신대로 간언을 했다가 무제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생식기가 거세당하는 ‘궁형’에 처해졌으나 환관이 된 후 역사서를 집필 하는데 몰두, 불멸의 역사서인 '사기'를 남겼다.
갈상돈 예비후보가 사마천의 '사기'를 읽고 내리는 결론은 “정치인은 소신과 철학이 뚜렷해야 하고, 그것을 인도하는 것은 하늘의 도이고, 그를 따르는 것이 인간의 길”이라면서 “끊임없이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질문하고, 그 올바른 것을 꿋꿋이 실천해 나가는 것이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사마천의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갈상돈 예비후보는 “진주가 비상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혼돈과 갈등으로 점철된 정치세계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좋은 정치인이 시민의 선택을 받는데 성공해야 가능하다”면서 총선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갈상돈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선거는 진주시장 선거 때와는 다르다”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진주경제를 살려 내기 위해서는 중앙정치권과 재계, 언론계에 든든한 인맥을 갖고 있는 갈상돈이 당선돼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총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집권여당 민주당의 핵심역할을 맡아 집권당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책략과 지혜가 있어야만 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불멸의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를 분석한 배경을 설명했다.
갈상돈 예비후보는 진주에서 초ㆍ중ㆍ고를 마친 뒤, 서울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MBC 시사평론가, 고려대 연구교수 등 언론계와 학계에서 일하다가 30여년 만에 고향 진주로 내려와 6.13 선거 진주시장에 출마했다. 2017년 제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아서 진주로 내려와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정치권에 본격 입문했다.
한편 갈상돈 예비후보는 오는 1월 13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 등을 발표하며 출판기념회에 이어 '갈상돈 대세론'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갈상돈 예비후보는 “향후 30년에 걸쳐 진주를 광역도시로 만들어가는 5단계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