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27일, 올해 새롭게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등록되신 서오룡 지사의 자녀(대구 동구 거주)와 정경식 애국지사의 자녀(대구 북구 거주) 가정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고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했다.
서오룡 지사는 대구상업학교 및 대구고보 재학생, 졸업생을 중심으로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격문을 대구 시내에 살포했으며 야학, 서당 등에서 강연을 통해 ‘만보산 사건’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폭로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의 옥고를 치렀고, 이 후 지사의 공적이 인정되어 2018년 순국선열의 날에 애족장을 서훈받으셨다.
또한 정경식 지사는 일본에서 자동차 운전수로 재직 중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의 전황이 불리하다는 시국담을 유포하다 체포되어 금고 6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공적이 인정돼 올해 대통령 표창을 서훈받았다.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은 “풍전등화와 같던 조국의 운명 앞에 생명을 바칠 각오로 독립운동에 힘쓰셨던 애국지사님들의 공훈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2020년에도 독립유공자 분들의 명예를 드높여 유족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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