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는 직거래로 소득증대
[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남 함안군이 중부내륙 고속도로 칠서휴게소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군은 군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의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역할을 담당할 로컬푸드 직매장을 중부내륙 고속도로 칠서휴게소 내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총 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들여 칠서휴게소 내에 77㎡(23.3평)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해서 함안수박, 멜론, 파프리카, 포도, 복숭아, 곶감, 계란 등 40여 품목의 농축산물과 장류 가공식품, 블루베리, 흑마늘 즙, 함안불빵, 쿠키류, 치즈가공품 등 군내에서 생산되는 80여 품목의 가공식품 및 공예품 등을 직거래로 판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칠서휴게소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을 위해 그동안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 본부 관계자와 꾸준히 협의를 거쳐 왔으며, 협의 결과 지난 10월 15일 최종 건립 승인 통보를 받았다”며 “함안군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칠서휴게소 로컬푸드 직매장은 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칠서휴게소는 규모는 작지만 매출은 경남에서 상위권에 있으며, 직매장 건립 위치도 휴게소 입구 승용차 주차장 부지 앞에 위치해 입지조건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특산물을 생산농가가 직접 진열하고 판매가격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군은 내년 1월에 입점 희망농가(업체) 신청을 받고 선진지 견학과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칠서휴게소 직매장 건립을 시작으로 기존의 함안휴게소 행복장터를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전환하며, 지역농협 등과 협의해 농·특산물 구입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대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군내 농업인 및 농식품 가공업체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