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을 땐 반가운 ‘척’ 돌아서면 ‘남남’
같이 있을 땐 반가운 ‘척’ 돌아서면 ‘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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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5-18 09:00
  • 승인 2006.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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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지난 8일 '맞짱 토론'을 벌였다.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운듯 악수를 나누며 경쟁자임을 잠시 잊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악수를 나누고 제자리로 돌아서는 두 사람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못해 차가웠다. 잊었던 경쟁의식이 다시 살아난 탓일까. 정치권 일각에서 꽃미남 꽃미녀가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었던 두 사람이다. 토론을 벌이는 동안에 전문적인 질문이 나오면 '공부를 더하겠다'고 준비가 덜된 모습을 예쁘게 받아 넘기기도 했다.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순 없을 것이다. 이제 서울시민들은 '공부를 더하겠다'는 말 보다는 '내가 말하겠다'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정책 대결과 후보자들의 검증절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4월 18일부터가 14일간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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