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시절의 경력을 두고 ‘야당탄압’이라는 비방전에 시달렸고, 이런 이유로 입당에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공직자로서 법에 따라 처리한 사건을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단 말인가. 마음고생을 겪으며, 이해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정치풍토는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상 당선에 상관없이 ‘쇄신’을 이끌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
-입당 저지를 이끈 세력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이들에게 한 말씀.△뒤늦게 출마를 결심, 입당이 늦어져 손해를 봤다. 영입을 말하며 들어오는 사람을 문 앞에서 막은 모양새다. 묻고 싶다. ‘뭐가 무서워서 막았느냐’고. 나를 지지하는 세력, 인물 및 자질 검증에서 두려움이 없었다면,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경선이 21일이다. 그럼에도 당내 후보가 현역의원인 탓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인지도가 낮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당내 경선은 인기투표가 아니다. 결국, 조직경쟁이며,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및 당원들과 접촉하며 나를 지지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이규택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경기도가 고향인 후보는 나밖에 없다. ‘짜여진 판에 왜 들어와서 고생을 하느냐’는 격려도 받았다.
-당내 후보들과 견줘 이 후보의 경쟁력은 무엇인가.△30여년 공직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행정도 공직의 연장이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몸값’을 높이기 위해 한 번 도전해보는 자리가 아니다.경기 여주가 고향인 이범관 후보는 72년 10회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지검 검사, 대검 공안1과 과장, 서울지검 제1차장검사, 서울지검 검사장, 광주고검 검사장을 지냈다.
이금미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