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마 교수는 “사회가 민주화됐는데도 유독 에로티시즘에 대해선 15년 전 ‘즐거운 사라’ 때와 똑같은 기준을 들이대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문화적 후진국”이라며 “검열 제도가 이미 위헌 판결이 났는데도 이름만 ‘심의’로 바뀐 채 검열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간행물윤리위원회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야하디 얄라숑’은 마 교수가 ‘사랑의 슬픔’ 이후 9년 만에 출간한 시집으로, 미성년자의 성행위, 근친상간, 시체애호, 양성애, SM, 분뇨 상상, 자위 등 대담한 소재에 남녀 성기의 고유어까지 구사해 파문이 예견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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