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만점 ‘문경소녀’ 최정연 ‘화제’
토익 만점 ‘문경소녀’ 최정연 ‘화제’
  • 고도현 객원 
  • 입력 2006-03-30 09:00
  • 승인 2006.03.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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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자신감 하나만으로 토익(TOEIC) 시험을 경험 삼아 처음 치렀다는 한 시골 여중생이 만점(990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문경시 문경여중 3학년 최정연(14)양.지난 2월 26일 시험을 치른 최양의 토익 만점 소식이 알려지자 최양의 영어 실력에 대한 배경과 비결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최양은 외국에서 연수를 받았거나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본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토종 시골 소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최양은 한마디로 “영어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매일 꾸준히 공부한 것 외엔 특별한 비결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최양이 본격적으로 영어를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중학교 수학교사인 어머니 민인자(閔仁子·45)씨가 영어동화책을 읽어준 것이 계기가 돼 그때부터 하루 3시간씩 영어신문, 영어 소설 등 영어와 관련된 책과 학습지 등을 즐겨 보았다고 한다.

“영어 동화책을 처음 접했을 땐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림만 보는 수준이었죠. 엄마가 읽어주는 걸 듣다가 잠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동화책의 그림을 보면서 스토리가 궁금하기 짝이 없었어요. 당연히 영어와 함께 상상되는 동화책의 스토리를 알고 싶은 마음에 영어를 잘하고 싶었지요.” 그러다 집 근처 영어회화학원에 자진해서 다니기 시작해 지금까지 소풍이나 크리스마스때도 빼먹지 않고 하루 3시간씩 꾸준하게 영어공부를 했다고 한다.영어 팝송도 수준급인 최양은 독해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영영사전과 영한사전을 둘 다 찾아보고 있으며 문장을 여러 번 소리내 읽어서 통째로 외우지 단어만 별도로 외우진 않는다.경상도 특유의 사투리 때문에 R 발음이 잘 안 돼 속 상하다는 최양은 발음도 유창해지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고도현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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