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북 한복․자수문화 교류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북한의 전통 복식 및 남북의 한복․자수 문화 비교 등 다양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남북 의복 문화의 동질성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그 가치의 재조명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사업의 최근 경향 및 심사 방향, △의복․자수문화 관련 국내외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사례 분석, △남북 한복․자수 문화 변화 및 비교 분석, △남북 한복․자수문화교류 및 유네스코 공동 등재 가능성 등 한복․자수 문화를 통한 남북 교류의 방향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한복이 ‘전통문화’에서 생활 속의 ‘우리 옷’으로 일상화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한복진흥원 개관과 연계해 10월 ‘한복의 날’에 전시회 및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한복은 한옥, 한식과 더불어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 요소로서 남북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경북도는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 노력을 계기로 향후 한복 뿐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확대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국가의 무형유산보호 협약 가입,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매년11~12월)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