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이 사재를 털어 8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나섰다. 연이어 삼성은 임직원 사회봉사활동 의무화 방침을 내놓고 삼성의 이미지 개선에 전격적으로 나서고 있다.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에 삼성 비서실 개입, x파일에서 불법정치자금 제공의혹 등이 불거진 가운데 발표한 8천억 사회 환원에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도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특히 일회성내지 이벤트식 기부는 ‘삼성 공화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삼성그룹에 대한 국민들의 일반적인 시각은 향후 국민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 실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사회 환원 운동에 동참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양극화 해소에 일조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