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수입 439억”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수입 439억”
  • 이금미 
  • 입력 2006-02-14 09:00
  • 승인 2006.02.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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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한나라당 의원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수입현황을 식약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별한 ‘고백의 날’로 자리 잡은 발렌타인데이에 가장 유통이 활발한 초콜릿 시장규모는 연간 1,000억 원대라는 게 문 의원의 주장이다. 연간 수입규모만 해도 초콜릿원료가 2,250만 달러(250억 원), 초콜릿완제품 수입규모가 8,503만 달러(850억 원) 등으로 1,100억 원 수준.문 의원은 “월별수입규모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연말부터 연초까지 집중돼 이 기간에 수입된 초콜릿규모는 4,398만 달러(439억 원)로 전체 수입량의 45% 가량이 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적인 제과업체들이 완제품수입에 앞장서 (주)오리온이 1,571만 달러(157억 원), 롯데제과(주)가 463만 달러(46억 원), (주)크라운제과가 336만 달러(33억 원)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는 것.

문 의원은 제과업체들의 완제품수입에 대해 “국내 대표기업들이 원료를 수입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완제품 수입을 하는데 앞장서 발렌타인데이의 특수를 외국기업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이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외에도 초콜릿 완제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한국마스타푸드가 연간 1,527만 달러(152억 원), 페레로로세를 판매하는 디케이에스에이치코리아(주)가 105만 달러(10억 원), 벨지안과 가로또를 판매하는(주)비엔에프트레이딩이 116만 달러(11억 원), 허쉬를 판매하는 한국로투스(주)가 255만 달러(25억 원) 어치를 연간 각각 수입하고 있다. 문 의원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평소 몇 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초콜릿을 화려한 포장을 해놓고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받고 있다”며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태의연한 얄팍한 상혼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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