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각에선 맹 전의원이 홍 의원에게 ‘선공을 날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 맹 전의원의 과감한 의원직 사퇴는 서울시장 외부인사 영입에도 제동을 걸게 됐다. 의원직을 사퇴한 후보를 제외하고 ‘전략 공천’은 물 건너 간 셈이다. 누구든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참여하려면 경선 참여는 불가피하게 됐다.맹 전의원은 지난해 6·5 재·보궐선거 당시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17대 총선에서 물갈이 여론에 밀려난 퇴출 정치인들이 시·도지사 선거를 통해 재기하려고 나선 것을 설득해 막는 등 당의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맹 의원은 15, 16, 17대 3선급 국회의원으로 SBS 뉴스 앵커출신이다. 1995년 민자당 송파을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 대변인, 기획위원장, 정책위의장, 산자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홍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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