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거리로 나온 노량진 구시장 상인들
[현장] 거리로 나온 노량진 구시장 상인들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9-12-19 10:01
  • 승인 2019.12.1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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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역에 천막을 치고 농성 및 판매를 이어가는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상인들.
서울 노량진역에 천막을 치고 농성 및 판매를 이어가는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상인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으로 인해 거리로 나온 구시장 상인들이 노량진역 앞 천막 등을 복구한 뒤 농성 및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동작구청은 서울 노량진역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오던 노량진 구시장 상인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이때 집행인력과 상인 간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강제철거는 살인이다'라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강제철거는 살인이다'라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지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시장 일부 상인들은 협소한 공간, 비싼 임대료, 신시장 운영 등을 문제삼아 이전을 거부했다. 수협과의 본격적인 갈등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거리에 나온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상인들.
거리에 나온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상인들.

수협 측은 지난 2017년 4월과 지난해 7‧9‧10월 등 네 차례의 강제집행이 무산되자 11월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부터 8월 사이 5~10차 강제집행을 진행하는 등 구시장 폐쇄에 속도를 냈다.

서울 노량진역 앞 모습.
서울 노량진역 앞 모습.

구시장 상인들은 지난 8월 10차 명도집행을 끝으로 모두 구 건물을 나오게 됐다. 이들 중 일부가 노량진역 앞에 나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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