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직무대리 ‘이택순 호’ 조기출범
경찰청장 직무대리 ‘이택순 호’ 조기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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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31 09:00
  • 승인 2006.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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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54) 경찰청장 내정자(경기경찰청장)가 1월 26일부로 경찰청장 직무대리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25일 행정자치부에 의원면직 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가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치안총수로서의 이택순호는 예상보다 일찍 출범하게 됐다. 정부가 경찰청장 내정자를 청장 직무대리로 임명한 것은 이례적으로, 윤상림 사건과 관련된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직무수행이 사실상 힘들다는 판단하에 경찰 지휘부 공백사태를 막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원래 이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후 취임하는 절차를 밟아야하지만, 사학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으로 인해 청문회가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경찰청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이 내정자는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우선 본청 참모진과 협의해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26일 오전 경기도의 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을 끝으로 경기경찰청장으로서 공식업무를 마쳤다. 경찰내부에서는 이택순 청장대리체제의 출범으로 그간 흔들렸던 경찰조직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게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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