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제공]](/news/photo/201912/355711_272264_2441.png)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최종합격률 ‘7%’, 올해 신입 구직자는 평균 16회 입사 지원했으며, 최종 전형 합격 횟수는 1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구직자 7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9%)고 19일 밝혔다.
먼저, 올해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에 최종 합격한 대상은 전체 응답자의 47.4%로, 이 가운데 신입구직자 비율은 45.8%로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이들은 올해 평균 16곳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했고 지원한 기업 형태는 ▲중소기업이 27.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27.0%) ▲대기업(19.6%), ▲공공기관(17.6%) 순이었다.
전형 별 합격통보는 서류전형> 필기(인적성)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각각 5.5회, 2회, 1.5회를 기록했다. 최종합격률이 6.9%로 집계된 가운데 각 전형별 합격률은 ▲서류전형(34.4%) ▲필기전형(12.5%) ▲면접전형(9.4%)로 나타났다.
최종탈락률이 93%에 달했던 2019년 신입구직 성적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 배경으로는 ‘면접’과 ’경쟁률’이 주효했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합격 요인을 꼽게 한 결과 ▲면접을 잘 본 편(24.5%)이 가장 많았고 ▲‘경쟁률이 비교적 적은 직무·기업에 지원해서’(13.8%)가 두 번째로 많이 득표했다. 이어 ▲‘자격증 보유’(13.3%) ▲‘자기소개서 작성이 잘 된 편’(12.9%) ▲‘인턴, 직무경험 보유’(11.2%) 등을 합격의 숨은 공신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자가 진단한 실패 요인 중에서는 ▲‘경쟁률이 높은 직무·기업에 지원해서’(15.2%)와 ▲‘면접을 잘 못 봐서’(14.9%)가 근소한 격차로 1,2위에 올라 앞서 합격 요인과 정확히 일치해 희비를 자아냈다. 또한 불합격 이유 3번째로는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12.5%)이 꼽혔는데, 합격자들이 합격 요인으로 ‘스펙’을 선택한 비율은 5.9%에 그쳤다.
즉 떨어지는 경우 많은 부분 ‘스펙 부족’이라고 여기지만 정작 스펙 때문에 붙었다고 보는 경우는 드문 것이다. 아쉬운 점은 탈락 요인 4위에 ▲‘잘 모르겠다’(9.8%)가 오른 것으로, 당락을 가른 이유에 대해 구직자 자신도 알 수 없어 구직활동을 진단하고 향후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끝으로, 불합격자의 69.2%는 다가오는 2020년에도 계속해서 입사지원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인크루트의 지난해 설문결과에 따르면 2018년 구직자들은 평균 22곳에 지원해 최종 1.7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합격률 8%로 전년 대비 올해는 1%p 떨어졌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