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씨는 “대중매체에서 다뤄지는 미화된 폭력세계를 동경하지 말고 절대 나와 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 달라”고 원생들에게 간곡히 당부하기도 했다. 폐암말기에 심장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나타난 김씨는 “하루라도 진통제를 맞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지만 남은 여생을 청소년 선도에 바치기 위해 강연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김씨와 함께 소록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는 삼중 스님은 “김씨는 이제 종교인이 됐고 참회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17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해 8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현재 김씨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집사로 소외계층을 돌보는 봉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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