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신(新)중도의 길 위해 내부동력 필요”
정동영“신(新)중도의 길 위해 내부동력 필요”
  • 김현 
  • 입력 2006-09-29 14:00
  • 승인 2006.09.2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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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체류 중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다음달 1일 귀국을 앞두고 “새로운 중도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포용과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9일 정 의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통들 여러분, 여러분의 응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새로운 질서는 양극단의 논쟁에서 벗어나 가운데로 모아지는 힘을 키우는 일이라고 본다”며 “우리 국민들의 중도지향의 바램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시대적 흐름을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또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내부동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보아 이미 냉전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시대적 기류를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정 전의장은 독일에서 체류하는 동안 통독 정치에 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화를 위한 경제, 경제를 위한 평화가 우리가 공통으로 추구해야할 가치이자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 전 독일의 상황을 한국과 비교하면 3가지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동서독간에는 전쟁이 없었고, 1년에 5~6백만명에 달하는 인적교류와 함께 전면적인 방송교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동독 내에 교회와 시민사회가 존재하고 있었고, 서서히 성장해왔다는 게 정 전의장의 설명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정 전의장이 귀국하는 데로 정치일선에 다시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전의장이 주장하는 신(新)중도 노선을 표방하는 움직임이 정치권내에 확산되면서 중도개혁세력의 결집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 시점에서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타면 열린우리당의 중도개혁세력의 대연합과 한나라당 보수세력들의 대연합의 대결구도로 굳혀질 공산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정 전의장은 덧붙여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사회통합의 핵심요소이고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김현  rogos01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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