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에 합류
억대 연봉에 합류
  •  
  • 입력 2006-01-04 09:00
  • 승인 2006.01.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덕연구단지에서 억대 연봉 연구원이 또 한 명 탄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박사(49)가 그 주인공이다. 91년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 박사는 지난해 12월 26일 ‘2006년 우수 연구원’으로 선정됐다. 생명공학 연구원직 15년 만에 얻은 영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최 박사에게 올해부터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박사가 발표한 연구기술은 ‘암 치료’기술. 환자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자연 살해 세포로 분화시킨 후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해 면역거부 반응 없이 암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 박사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자연 살해(Natural Killer) 세포 분화와 활성화 과정을 규명해 지난해 2월 과학저널 ‘이뮤니티(Immunity)’에 이 기술을 발표했다. 한편 생명연은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는 ‘우수연구원 제도’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생명연 이상기 원장은 “이제는 정부출연 연구원도 우수한 연구성과가 있으면 억대 연봉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면서 “우수연구원제도를 통해 과학자에게는 사기진작을, 청소년들에게는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