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은 “이번 사태는 특정인이나 단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정직하지 못한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우직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만이 치유책이고 수습책”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추기경은 그동안 천주교 서울대 교구를 중심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며 성체줄기세포를 대안으로 적극 제시해온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교회가 ‘그것 봐라. 우리가 옳지 않았느냐’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저 역시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불치병 치료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가톨릭계 의료진이 힘을 합해 불치병 환자들의 기다림에 응답하는 결과를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현재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황교수 논문의 조작은 밝혀졌지만 이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의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한 가닥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 국민들의 바람이 간절한 가운데 만약 이마저도 허위로 드러날 경우 그 파장은 실로 엄청날 전망이다.
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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