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독기(毒氣) 품다
드디어 독기(毒氣) 품다
  • 이금미 
  • 입력 2005-12-27 09:00
  • 승인 2005.12.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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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논평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드디어 독기를 품었다. 지난 23일 그는 성명을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 정권 연장 음모론을 제기하며 거부권 행사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변인은 “우리가 체감온도 영하 18도의 강추위에 떨면서 인천의 아스팔트 위에서 날치기 사학법 철회를 요구할 바로 그 시간에 한때 자신도 날치기는 무효라며 투쟁하던 노무현 대통령은 따뜻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날치기 처리된 사학법이 옳다며 종교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성찬을 대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은 그분들을 설득하려 할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충정어린 말씀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노 대통령이 거대한 음모가 담긴 3가지 욕심에 연연해 사학법 날치기를 했다”며 “노 대통령이 그 욕심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여기서 말하는 3가지 욕심이란 첫째, 주도세력 교체 둘째, 진보정권 연장 셋째, 국정파탄 호도를 말한다. 아울러 “날치기 사회를 본 국회의장은 사퇴하고 열린우리당은 다수의 힘으로 불법날치기 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재심의를 위해 날치기 사학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우리의 싸움은 날치기 처리된 사학법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이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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