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시도 여인천하(女人天下)!”
“국가고시도 여인천하(女人天下)!”
  •  
  • 입력 2005-12-27 09:00
  • 승인 2005.12.2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고시에서 거센 ‘여풍’이 불고 있다. 올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수석을 모두 여성이 휩쓸었는가 하면, 해군 사관학교 전체수석도 여성이 차지한 것. 지난 22일 법무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실시된 47회 사법시험과 49회 행정고시 행정·공안직에서 모두 여성이 수석을 차지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내년 제64기 신입생 최종합격자 145명 중 거창고 신주연(19)양이 전체수석을 차지했다고 해군사관학교는 밝혔다. 국가고시에 불고 있는 ‘여풍’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신양은 고교도 전체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학창시절 육상, 체조, 럭비 등으로 체력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은 “존경하는 아버지 뒤를 이어 해군의 길에 들어서게 돼 기쁘다”며 “멋진 해군장교가 되겠다”고 수석 소감을 밝혔다. ‘여성합격자의 급증’은 권위주의적, 남성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부조직과 법조계 등에 보다 다양한 시각과 양성평등적 사고를 자리 잡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