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계속 된다”
“꿈★은 계속 된다”
  • 이금미 
  • 입력 2005-11-28 09:00
  • 승인 2005.11.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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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이후 정치적 활동을 자제했던 정 의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 제목은 ‘글로벌(global) MJ’다. 제목 아래에는 ‘살기좋은 나라’와 ‘희망이 있는 나라’라는 슬로건이 눈에 띈다. ‘꿈★은 계속 됩니다’라는 인사말도 인상 깊게 다가온다. “꿈을 드리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꿈을 함께 이루는 여러분이 돼 달라”는 대국민 당부도 이색적이다.미니홈피도 열었다. 사진첩에는 학창·군대시절의 정 의원과 현대가(家)의 단란했던 모습이 있다.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는 2007 대선 주자들이 그렇듯 정 의원 역시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한편, 2006 지방선거룰 앞두고 꿈틀대는 정치권의 현장 속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1월3일엔 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으며, 다음날엔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주당 입당을 권유받기도 했다. 또 7일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각 당 예비 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요즘, 유일한 무소속 의원인 그가 선발 주자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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