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오늘(16일) 대전 본원에 PRC 연구단 등 두개의 연구단이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거대시설기반 희귀 핵 연구단과 프런티어 양자과학 연구 수행에 나설 전망이다.
희귀 핵 연구단은 한인식 단장(이화여대 교수·57)이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단장은 핵천체물리(Nuclear Astrophysics)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유한 석학으로 미국 예일대,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등에서 연구했으며 지난 20년간 이화여대 교수로 핵물리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다.
한 단장은 "무거운 원소의 생성과정, 새로운 희귀 동위원소의 발견 등 우주 원소의 기원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희귀 핵물리 연구의 초석을 다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IBS는 이온트랩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미트리 마츠케비치(싱가포르 국립대·47) 교수를 CI로 선정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는 신규 PRC(Pioneer Research Center) 연구단 출범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CI(Chief Investigator)는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을 위한 IBS의 PRC 연구단에서 연구그룹을 이끄는 연구책임자다. IBS는 매년 연구단장에 준하는 CI를 선정하고 연구그룹을 구성해 도전적인 독립연구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PRC 별로 최대 5개의 연구그룹을 구성할 수 있으며 그룹별로 연 10억~15억 원의 연구비를 5년간 지원받는다.
마츠케비치 CI가 이끄는 양자정보과학 연구단(가칭) 이온트랩그룹은 2020년 7월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