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대표적 좌파경제사학자인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4일 시사웹진 뉴라이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노무현 정부는 국내정치는 물론 국제정치에서도 뭐든지 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아무 하는 일 없는 건달 정부”라고. 안 교수의 발언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안 교수는 “현 정부는 해결될 수 없는 독도 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을 부각시켜 자신들이 민족주의를 대변하는 세력인 양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현정부가 이렇게 선진화를 위한 한일관계 구축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비애국적, 매국적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지성인이 한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천박하고 감정적인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며 “일방적 매도와 악의적 모략에 불과하다”고 어이없어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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