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아줌마, 반쪽됐네’
‘선풍기아줌마, 반쪽됐네’
  • 정은혜 
  • 입력 2005-11-15 09:00
  • 승인 2005.11.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형중독 후유증으로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칭을 얻었던 한미옥씨가 재활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신과 · 성형외과에서 1년간 힘겨운 재활치료를 받은 ‘중간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선풍기 아줌마’ 사연은 ‘외모지상주의’와 ‘성형중독’에 대한 사회적 파장과 비판을 함께 불러일으켰다. 한씨는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 지나쳐 얼굴에 파라핀과 콩기름을 직접 주사, 그 후유증이 실로 심각했었다. 그러나 올 2월 얼굴과 턱 등에 1kg에 가까운 이물질을 떼내는 수술을 받은 결과 얼굴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재 한씨의 얼굴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진 상태.

의사는 물론 한씨도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측근은 전했다. 담당의는 “과거의 미모가 워낙 빼어나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것은 힘들겠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보통 사람의 얼굴 크기로는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씨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특히 그동안 정신과 치료를 꾸준하게 받아 입원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스럼없이 외출하고 사람들과도 인사를 나누는 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한동안 재활치료를 더 받아야 하겠지만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되찾은 한씨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은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