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사업 않겠다”
“다신 사업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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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1-15 09:00
  • 승인 2005.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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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패한 기업인이다. 지금도 다시 사업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벤처 성공과 실패의 신화,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이 입을 열었다.이 전 회장은 11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산업자원부 월례조회에 벤처기업협회 고문 자격으로 초청 강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00년 벤처 거품기의 잘못된 판단을 회고했다. 또한 당시 아픈 경험을 통해 ‘기업가는 기업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던 점에 대해 후회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벤처사업에 아직 미련이 남아 보인다. “나는 현재 백수다. 그러나 교수와 백수는 직업을 못 바꾸지 않는가”라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

현재 이 전 회장은 모바일 건강 진단 벤처 헬스피아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엔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 고정석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벤처 관련 협회장단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초청 강연에서는 이 전 회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입장 변화가 드러났다. ‘벤처 붕괴의 원죄인’이란 시각에서 ‘벤처 비리 청산과 부활을 위한 조언자’로의 역할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 이런 변화에 따라 그의 역할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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