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통해 1000억 평가이익 논란
광주신세계 통해 1000억 평가이익 논란
  • 이규성 
  • 입력 2005-10-10 09:00
  • 승인 2005.10.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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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이 독립법인인 ‘광주신세계’를 통해 1,000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논란은 광주신세계를 ‘독립 법인’으로 설립한 점을 비롯 ‘신세계’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광주 지역 사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광주신세계에 정 부사장의 지분이 50%가 넘는다는 점이다.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회사에 ‘신세계’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은 물론, 영업 노하우와 신세계의 지명도, 신용을 그대로 이용해 회사 가치를 키운 것 자체가 ‘편법’이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특히 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정 부사장 개인 몫으로 돌아가면서, 결국 신세계 경영권 승계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개연성 때문에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의 교묘한 그룹지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광주신세계는 설립초기부터 부지문제로 인해 논란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후계구도와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정용진 부사장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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