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신경윤리위원회 워크숍 13일 개최
한국뇌연구원, 신경윤리위원회 워크숍 13일 개최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12-12 11:51
  • 승인 2019.12.12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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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연구 발전에 따른 사회적, 윤리적, 법적 문제 논의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현대 뇌과학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은 인간의 심신과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불러오고 있다.

이에 파생되는 신경윤리적·법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연구계, 의료계 및 법조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개최된다.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서판길)은 국회 미래연구원(원장 박진), 신경윤리연구회(회장 이인영), 미래의료인문사회과학회(회장 김형래)와 공동으로 13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신경윤리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미래의료인문사회과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의료계, 인문사회 및 법조계의 국내외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그간 뇌과학 분야에서 주요 선진국들은 ‘International Brain Initiative(IBI)’라는 글로벌 뇌연구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뇌연구 발전방향과 신경윤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한국뇌연구원을 중심으로 미국 에모리대학교, 카블리 재단과 공동으로 국제신경윤리회의(Global Neuroethics Summit, GNS)를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면서 세계 각국의 뇌과학 전문가들과 신경윤리 이슈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중·일 전문가들이 각국의 뇌과학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각국 시민사회의 적응과 수용 관점에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법조계 및 언론계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종 신경윤리 문제와 대응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경윤리연구회 워크숍 실무 책임자인 한국뇌연구원 정성진 박사는 “이번 워크숍은 ‘윤리적 뇌연구’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공감대를 만들고, 한·중·일 3국이 신경윤리를 기반으로 공동 협력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뇌연구의 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올바른 신경윤리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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