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news/photo/201912/353857_270400_66.jpg)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원혜영·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내 중진 용퇴론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각각 5선과 3선을 지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구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 사유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news/photo/201912/353857_270401_621.jpg)
앞서 백 의원은 이날 오전 광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지지해 준 광명시민과 고생해 준 당원, 당직자, 보좌진, 30여년 세월 많은 희생을 강요당한 가족, 친지, 후원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1998년 광명시장으로 선출돼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명갑에 출마, 당선돼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거쳤다.
원 의원의 지역구 역시 경기 지역이다. 그는 2002년 부천시장에 당선됐고, 이후 2004년 17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모두 경기 부천시오정구에서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달았다.
민주당에서는 7선의 이해찬 당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현재 무소속이나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 역시 내년 총선 선수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다만 총선 채비에 들어가면서 중진 의원이 불출마를 알린 것은 사실상 두 의원이 최초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당내에서 이철희·표창원·이용득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불출마를 공식발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대두됐던 ‘86 용퇴론’, ‘중진 쇄신론’ 등이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