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오른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정기국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1912/353852_270398_4618.jpg)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이하 변혁)'이 11일 '4+1 협의체'가 마련한 512조 규모의 예산 수정안 가결 사태를 '뒷방야합'으로 규정했다. 또한 "의회주의자를 자청하던 문 의장은 의회 폭거의 선봉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주 '변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그 위성세력들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512조 슈퍼예산'을 '원내 제1·2 야당 패싱 날치기'로 통과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젯밤 '4+1'이라 쓰고, 민주당과 그 2중대들이라는 '1+4'라 읽어야 할 집단"이라며 "집권여당 1과 그 2중대 위성세력 4가 끼리끼리 야합해 국회를 어떻게 농락할 수 있는지 어젯밤 날치기는 똑똑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1+4 뒷방야합에 의해 사망해버린 의회민주주의를 한탄하고 있을 겨를도 없다"며 "당장 오늘부터 그들의 꼼수를 제도화하려는 선거법 개악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와혁신 신당은 대한민국 국회를 다수의 폭거가 합법화되고 원리원칙 없는 소꿉놀이판으로 전락시키려는 정부여당과 그 2중대들의 의회민주주의 말살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4+1 합의체'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을 의미한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10일 오후 8시38분 경 한국당과 '변혁'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 본회의를 속개, '4+1 협의체'의 512조 규모의 예산 수정안을 강행 처리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