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친정’인 삼성의 부탁을 거절해 설왕설래. 그가 거절한 것은 삼성그룹 계열사 CEO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 성균관대에서 개설한 2학기 실물경제 강의였다. 이 강의에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당연히 진대제 장관에게도 연락이 갔으나 진 장관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고사했다는 것. 재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친정’ 삼성의 부탁이기는 하지만,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특정 기업에서의 경험담을 얘기하기 난감했기 때문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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