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가 총장으로 내정된 이후, 학계 안팎에서는 이러쿵 저러쿵 우려의 말도 많았다. 재계 출신인사가 과연 학계의 일을 순조롭게 할 수 있겠느냐는 시선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학교의 발전 기금 모금에 있어서만큼은 그의 ‘수완’이 여실히 발휘된 듯 싶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서강대 총동문회장)이 20억원,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학교 경영관 건립기금으로 15억원 등을 선뜻 내놓았기 때문.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12억원이 모였다. 덕분에 손 총장에게는 ‘CEO 총장’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붙었다.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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