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용도를 몰라 방치되는 의약품이 상당량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0알 중 2알을 복용하고 8알은 방치하거나 버린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효능 효과를 박스나 설명서뿐만 아니라 소포장 의약품에도 명기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또 설명서가 너무 어려워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들은 복약지도를 강화하고, 의약품의 포장도 최소 포장으로 전환해 더 이상의 쓸데없는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본다. 지금 당장 자신의 집에 방치된 약을 한번 뒤져 보라. 그 현실이 바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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