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4인방
한국 축구의 미래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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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4-09 09:00
  • 승인 2005.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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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형 미드필더’ 박지성(24)1996년 일본 프로축구 교토퍼플상가에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 99년 올림픽대표와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현재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소속 PSV 아인트호벤에서 이영표와 함께 ‘태극듀오’의 면모를 과시하는 중.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체력과 적극적인 수비가담까지 빅리그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는 부지런한 움직임은 박지성의 전매특허. 최전방에 찔러주는 공간패스, 적절한 타이밍에 구사하는 2대1 패스, 상대 등뒤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나 공을 빼앗아 가는 인터셉트까지 수비, 공격, 공·수 연결에서 탁월한 감각을 자랑하며 ‘현대형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중학교 1학년 때엔 발등으로 볼 튀기기를 한번에 3,000개나 해냈을 정도로 볼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 ‘재치 플레이어’ 이영표(28)키 177cm, 체중 66kg. 2000년 올림픽대표와 2002한일월드컵 대표로 활약했다. 다람쥐처럼 요소요소를 파고드는 부지런하고 재치있는 플레이가 특기. ‘꾀돌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박지성과 함께 찰떡궁합을 이루며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 중. 소속팀 아인트호벤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으며 네덜란드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월 쿠웨이트전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을 만들어냈던 이영표-박지성의 콤비플레이는 3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역시 탄성을 자아냈다. 강원도 홍천이 고향인 이영표는 겨울이면 꽁꽁 언 논바닥 빙판에서 볼을 찼고 안양초등학교 시절에는 볼 2개를 한꺼번에 드리블하곤 했는데 이 때 길러진 능력이 전매특허인 ‘헛다리짚기’의 밑거름이 됐다.

▶ ‘아우토반’ 차두리(25)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바이엘 레버쿠젠 유소년팀으로 데뷔했다. 2002한일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목받았고, 현재는 독일 SG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다. 빼어난 스피드가 가장 큰 장점. 기초체력이 좋아 상대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상당히 우세하다. 지난 2월에는 ‘FIFA(국제축구연맹)-UEFA(유럽축구연맹) 공동주최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자돕기 세계올스타 자선경기’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올스타전에서 골을 터트린 바 있다. 최근엔 분데스리가 2부리그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시즌 26차전 홈 경기(1-0 승)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지난 2002년 8월 독일 진출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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